증가하는 여성들의 흡연과 과음, 똑같지만 손가락질하는 남성들

[작성 : 강승묵 2008-03-17]

필자의 가족중에서 흡연과 음주를 하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 부친께서는 담배와 술을 하루 아침에 끊으셨고 누이와 모친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집안에서는 필자가 돌연변이(?)취급을 종종 받는다. 새벽시간 세상 조용하고 경적소리 한번 울리지 않는 고요한 시간에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지만 글로 옮기지 않았던 주제를 갖고 서술해 보기로 한다.

여성음주와 흡연이 날로 증가하는것이 눈에 보인다. 호프집을 예로 들어보자. 해가 지나갈수록 여성들만 앉은 테이블의 재털이가 담배꽁초로 넘쳐나고 여성들만 앉은 테이블이 남성들만 모인 테이블 갯수를 훌쩍 넘긴다(10 : 7정도). 흡연과 음주를 소비하는 고객의 비율이 여성으로 옮겨지는 현상을 매주 목격하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난다. 또한 주문을 할 때 주문 받는 웨이터를 위해 담배를 잠시 꺼주시는(?) 매너조차 없다. 담배를 왼쪽 입술과 이에 꽂은 채 주문을 하게 되면 담뱃재가 떨어지는 것이 불쾌하기도 하지만 정말 '보기' 안좋다. 앵두같은 입술에 꽁초가 물려있고 재가 털리고 소주와 안주를 주문하는 모습은 남녀를 구별하기전 남녀모두 불쾌함을 드러낼만한 행동임은 틀림없다. 여성의 흡연하는 모습은 절대 아름답지 않으며 또한 술취한채 비틀거리는 모습은 범죄의 표적만 될 뿐이다.

과거에는 유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전통적으로 여성의 음주와 흡연을 금기시하거나 숨기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자유와 평등이 보편화 되어 있기에 경제적으로 독립이 가능해지고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남성에게만 마음대로 허락된 음주와 흡연이 남녀가릴것 없이 일상적인 모습으로 둔갑되어 있다. 한명이 하면 나쁜짓이라고 여기지만 여럿이서하면 나쁜짓이 될 수 없는 모양새를 띄는 일종의 '신드롬'일 수 있다.

세계 보건기구의 통계를 보면 성인여성의 흡연율은 전 세계적으로 총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에서 3배이상 여성흡연율이 높아진다고 나와있다. 등따시고 배부르고 잘 살수록 많이 피운다는 얘기다. 한국은 10대와 20대의 흡연율이 갈수록 증가함은 뉴스에서 자주 비춰주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특히 여성의 흡연률이 20년만에 20만명이 늘어났고 20대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여성에 비해 남성들의 음주와 흡연율은 떨어지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들이 생기고 있는지 본인이 정확한 답을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흡연하는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모두다 '그냥'이라는 대답으로 회피해 버린다. 왜 피우는지, 왜 끊으면 안되는지, 남자는 피우고 왜 여자는 안되는지 하는 소모적인 토론으로 시간을 써버리기도 한다. 결론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하는 식의 언쟁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왜? 술자리에서만 하는 얘기들이니까...그렇다고 남성은 흡연과 음주를 맘껏하면서 이러한 여성들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필자도 그런남성과 같은 '남성'일 뿐이라는 생각에 몹시 괴롭다.

남성호르몬보다 여성호르몬이 음주와 흡연에 민감하다는것은 상식이다. 노화를 촉진하고 건강을 해치고 주름을 생산하는 백해무익한 담배와  과음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더 치명적이다. 알코올 해독력과 니코틴 배출력이 태어날때부터 약하다는 말이다. 엄마의 흡연으로 정신지채와 언청이, 지능지수떨어지는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50%가량 높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5년정도 길지만 그 간격은 점차 좁혀 진다. 음주와 흡연의 통계자료는 많으니 간단하게만 적어 두기로 하자.

탈무드에 이런 표현이 하나 있다. '술을 마시고 3일뒤에 마시는 술은 약이 되지만 3일안에 마시는 술은 독이다'라는 말이다. 음주 후 3일 동안 간에서 해독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인데 하루가 멀다하여 비즈니스다, 모임이다, 심심하다, 추억이다, 작업이다 하는 식의 쓸데없는 술자리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메세지다. 반주는 좋고 폭주는 나쁘다? 윗사람이 주는 술은 다 마셔야 된다?소주는 안받고 양주는 잘받는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식과 회피하기식의 발언은 제발 삼가해줬으면 하는 것이고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외치기 전에 몸이 받쳐주지 못하는데 우겨서 계속하는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건강이 나빠지는 모습과 필름이 자주 끊기는것 등이 눈에 띄게 보이는데도 음주와 흡연을 계속하고 있을텐가? 젊음은 순간이고 주름은 금방이다. 화장품이 얼굴을 덮어주지 않고 보톡스가 만회해주지 않는다. 자기자신의 절제와 융통성에 달려있다.

비즈니스 모임이 많은 필자의 한 친구는 어쩔수 없이 먹는다는 말로 괴로운 술자리를 자주 갖는 반면 한녀석은 여자친구와의 약속때문에 담배와 술을 완전히 끊었다. 어떠한 충격요법을 받았거나 혹은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하기에 본인이 보여주기 싫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러한 백해무익한 니코틴과 알코올을 섭취하고 싶은 적극적인 욕망은 없지만 정신차리고 필자도 이러한 '노예생활'을 빨리 청산하고픈 마음이다.

빨리 끊자!!

작성 : 강승묵

by 깡깡이 | 2008/03/17 06:05 | [☞ 깡이연애칼럼]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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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8/04/30 13:27
위랑 아래랑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데요?ㅋ 결국은 끊으란소리잖아.. 여자고 남자고..그럼 오빠도 다 끊어요ㅋ
Commented by 깡깡이 at 2008/04/30 13:41
흡연과 음주는 백해무익이라하지만 이 오빠는 술 담배에 졌소~ㅠㅠ
Commented by 가자중앙경찰학교 at 2008/05/01 09:09
백해무익 한거 알면서도 끊지못하는 맘......젠장~-.-
Commented by 깡깡이 at 2008/05/01 10:21
글을 길게 쓰다보니 2가지의 주제로 나뉘게 썼네요^^담부터는 단락으로 나눠서 써야 할 듯...방문해주셔서 감솨~센쓰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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