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0일
난장판 블로그와 앞뒤없는 대중적 글쓰기
[작성 : 강승묵 2008-03-20]
필자가 블로그를 생성하고 생각을 글로 표현한지 벌써 두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작성한 문서를 퍼스널 컴퓨터에 저장하기도 하지만 장소가 바뀌면 볼 수 없다는 생각(ftp도 가끔씩...)과 불특정 다수가 한번이라도 내 글을 읽고 지나간다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미니홈피도 그저그렇고 한계를 드러내는 시스템이 지루해서 시작한것도 있지만 머리속에 굴러다니는 정보를 정리해보기도 하고, 기획자로서 문장력을 키워야하는 사명감도 없지않아 있다. 이번 주제는 떨어지는 문장력과 쓸데없는 찌라시 주제로 갈겨 쓴 듯한(연애, 방송) 블로그와 신문 스크랩을 통한 클릭수 유발 및 이슈되는 글로 낚시질하는 블로거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에 몹시 짜증이 나서 '갈겨'보는 바이다. 이 글에 동의하는 분도 있을것이고 '지랄 옆차기하네'라고 욕하는 분도 계실꺼라 믿는다. 할머니 말씀을 따라하면 '옘뱅하네'라고도 한다. 악플과 메일로 융단폭격 맞을 준비하고 쓰는 글임을 명심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시작하기전에 한 학생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캡쳐한거 보고 출발하기로 한다. 각종 외계어의 범람이다.

블로그 코리아의 작년 10월 회원 집계가 3만 5천명의 블로거가 가입되었다고 하여 필자도 가입하면 몇위까지 올라가나 시험해 보기로 하였다. 두달만에 1130위를 달리고 있다. 나름대로의 정직한 글로 활동해왔던 필자가 블로그 랭킹순위 500위권에 드는 블로거들의 글을 살펴보면 이슈되는 기사들의 인용글과 연예인과 TV프로그램 리뷰, 정치기사의 편파적인 글들이 넘쳐나기에 읽다가 말고 보자마자 창을 닫는 일을 많이 겪어서이다. 사회적으로 떠들썩하는 사건사고들을 보면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본인이 아니어도 쓸사람 많고 Fact있는 신문기사가 많이 생산되기에 쓸 필요성도 없다. 그러나 낚시글의 제목 뽑기라든지 제목에 비해 허탈감만 안겨주는 문장력과 동영상 캡쳐하여 쓴 이미지들이 마치 정보와 올바른 주관인 마냥 탈바꿈하여 하찮은 댓글이나 달고 있으니 한심하다. 진짜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를 안쓰고 왜 티스토리나 이글루스로 옮겨탔겠는가? 이글루스가 왜 18세 미만에게 블로그를 생성해 주지 않는가? 조금이나마 찌라시 블로그가 아닌 본인의 개성과 마인드와 정보를 담아 낼려고 애용하는것 아닌가? 하찮은 글과 불펌으로 서버용량 잡아먹지 말란 얘기다. 본인만의 개성과 주관적인 설득력있는 글이 운영하는 자신도 뿌듯함을 느껴야하지 않겠는가? 대중적 글쓰기가 학문적 요소를 갖고있지 않다고 할게 아니라 제대로 읽고 그 뜻을 잘 파악하여 본인의 글로 적을 수 있다면 제2의 저작권을 소유한 진정한 컨텐츠로 쓰여진다면 그 가치가 서서히 올라갈 것이다.
하루에 한번씩 꼭 방문하는 '3M흥업'을 예로 들어보자. 3명의 블로그 운영자가 수시로 글을 올리며 영화, 음악, 인생 등에 대한 '껄렁한' 글로 필자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전문가들이 쓰는 글이기에 설득력있고 깔끔한 문장 표현력을 자랑한다. 쓸데없는 방송리뷰나 관심없는 이혼, 결혼, 소송, 아이돌과 같은 소비성 글은 생산하고 있지 않다. 칼럼은 정말 '껄렁하게, 예리하게'써야한다. 칭찬하려면 과감히 성은이 만극할 정도로 써야하고 깍아 내리려면 한없이 깍아 내려야 읽는 맛(?)이 난다. 그렇다고 너무 치우쳐 버리면 고집과 아집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절제력도 필요하다.
2008년 3월 20일자 블로그 코리아 1위부터 13위까지를 보면 정치내용이 3개, 게임 1개, 티벳 2개가 있는 반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들은 연예인 관련글 5개, 드라마 1개, 다이어트 2개가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이 기업용 블로그 형태다. 마케팅 활동이 블로그로 이용되는건 반대하는것은 아니지만 낚시로 조롱당하는 느낌을 받을때면 왜 '블로그 신고제'는 없을까? 라는 것이다. 신고를 하게 되면 '~때문에 이 컨텐츠를 신고 했다'라는 말도 써서 신고 의도와 고칠점을 제시해 준다면 좀 더 발전성있는 컨텐츠가 생산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이슈되어 댓글과 조회수 많이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들게 써서 힘들게 사진올려 작성한 컨텐츠가 그 순간에만 읽혀지고 버려진다면 생산하는 당사자는 허탈감이 많이 남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난독증도 문제가 있지만 단순히 퍼나르는것과 낚시는 근절되어야 하며 착한(?)블로거들이 싸잡아 욕먹지 않게 너도나도 조심히 컨텐츠를 생산해야한다. 나만의 글, 나만의 정보, 공유할 정보, 문장력, 기승전결, 서론본론결론의 기본 형식만 갖춰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마지막으로 일명 '찌라시와 인상찌푸릴만한' 용어 쓴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는말 남깁니다. 이러고 있다~
작성 : 강승묵
# by | 2008/03/20 14:35 | [☞ 깡이문화칼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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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M흥업은 괜찮아서 자주 갑니다. ^^
블로그가 꼭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는 법은 없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것들 지켜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