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4일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한다
[작성 : 강승묵 2008-04-14]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해 지는데 정작 산업현장에서는 3D업종의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혹자는 배부른 취업자다, 혹은 눈만 높아졌다는 나약한 20대 구직자를 펌훼하는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것은 고용안정성을 꼽았다. 평생직장과 노후가 불안한 이 시점에 공무원과 대기업, 이름있는 공단 등을 지원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흔히 전력산업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라고 한다. 전기공학과 취업준비생들이 전력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곳으로는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이 비교적 안정되고 사회적 평판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것이 당연한 일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것은 높은 연봉이 아닌 고용안정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유롭게 살고싶다는 현대인들의 정서를 대변해 주는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될 경우에는 자칫 전력 산업계의 인력수급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바로 공기업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인력난이다.
중소기업 전력산업계가 인력난을 겪고있고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회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복리후생이나 인지도, 근무여건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채용시험에 합격하였더라도 근무환경이나 고용조건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 외국인 노동자나 병역특례요원을 뽑아 대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쪽에서는 직장을 못 구해 울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되풀이 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저임금구조와 인력개발 및 근무환경개선이 시급하다.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이 결국엔 성공한다는 진리를 증명해야만 한다. 대기업과 공기업과의 상생협력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고 유능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위해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최소한 줄여나가는 방식도 필요하다. 저임금과 이직률이 높아 주위 동조현상을 가져올 수 있고 핵심인력이 빠져나가 기술개발이 어려워 질 수 있으며 근무자가 자주 바뀜으로 인해 생산라인과 품질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유례없는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본기업을 예로 살펴보기로 하자. 1990년대 버블붕괴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던 일본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일본의 밑바탕에는 첨단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러한 일본이 국가전략으로 '브랜드'를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 1950년대 부터 저가 공산품을 양산하던 '가격 패러다임'시대, 1970년대부터 기술을 뽐내던 '품질 패러다임', 이제는 고품격 미의식을 겸비한 '브랜드 패러다임'시대로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일본의 중소기업은 일본의 특성과 기술력을 잘 표현한 신상품을 개발하면 연간 최대 2000만엔까지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우라니라돈으로 150억원 규모다. 부가가치의 원천이 양보다 질이고, 질보다 품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본의 독자적인 브랜드가치를 확립한다는 얘기다. 파나소닉 TV '비에라'를 포함해 도요타의 '프리우스', 혼다의 '아시모', 야마하의 '사일런트 바이올린', 인슐린 주사침인 '나노패스 33'이 그 예일 것이다.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육성하기위한 정책은 '국가브랜드관리본부'를 설치하여 뒤늦은 출발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상과물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와 공기업들은 핵심인재를 양성하여 특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기술을 만든 인재를 보호하고 더욱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일본의 브랜드 육성정책의 핵심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쌓아올린 신뢰감이다. 그 기술력은 유능한 인재들이 개발한 것이고 끌어 올린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와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은 스스로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블루오션을 일구는 작업에 적극나서야 한다. 그 동안 중소기업의 안정적 수입원이었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됨으로써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경영상의 변화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글로벌기업이라고 말만 외치지 말고 기업자체의 브랜드보다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세계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윤추구에만 집착하다 보면 정말 필요한 인재와 복지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 망각하지 말고 유능한 인재에 투자할 줄 아는 미래를 내다보는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때다. 더 이상 내수에 의존하지 말고 공격적인 경영에 힘을 쏟을 때다.
작성 : 강승묵
# by | 2008/04/14 15:35 | [☞ 창업/경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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